ACE-I계열 고혈압치료제 ‘라미프릴(ramipril)’이 다리동맥혈전 환자의 보행을 쉽게 해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구진은 말초혈관질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라미프릴을 6개월 동안 매일 복용케 하고 비활성 위약과 비교분석해 봤다.
그 결과, 환자의 걷기 능력이 향상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런닝머신에서 평소보다 평균 4분을 더 오래 걸었으며 통증없이 75초를 더 견뎌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같은 보행기능 증강 효과가 어떤 메커니즘 때문에 일어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에서 발매되는 두 가지 다른 약보다 효과가 더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효과가 있으면서 가격도 싼 이점도 있다고 부언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펜톡시필린(Pentoxifylline)’과 ‘실로스타졸(cilostazol)’이 보행 증강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논문은 호주 멜버른 소재 알프레드 병원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미국의학협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