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일괄약가인하에 직격탄을 맞은 국내 제약사보다는 사정이 좋은 편이다.
미츠비시케미컬홀딩스의 2012년 4~12월기의 연결 영업이익은 700억엔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45억엔에 비해 43.77% 감소한 것으로, 국내외 매출은 견조했으나 세계경제 침체의 직격탄을 받은 석유화학 관련제품의 손실 때문으로 알려졌다.
타케다약품공업은 경상이익이 이전 년 동기대비 43% 감소한 1513억엔을 기록했다. 주 원인은 미국에서 출시된 주력제품인 당뇨병치료제의 매출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증가한 1조1891억엔이었다. 의료용 의약품의 지역별 매출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에서 증가했으나 미국에서는 줄었다.
쿄린제약홀딩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2억엔에 이르렀다. 주력제품인 기관지 천식치료제가 효자 노릇을 했으며 연구 개발비의 감소도 이익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시오노기제약은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25억엔으로 4~12월기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대조를 보였다. 주력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와 항정신병 치료제의 일본내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미국에서의 실적도 좋았다. 매출은 6% 증가한 2114억엔, 순이익은 53% 증가한 283억엔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