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치매치료 패치, 세계 최초 EU 제네릭 허가
SK케미칼 치매치료 패치, 세계 최초 EU 제네릭 허가
현재 국가별 허가 진행 중 … 이르면 3월 중 독일 판매 시작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06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ID 710의 개발 주역인 황용연 신약3팀장이 SID 710 패치를 들고서 웃고 있다.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이 세계 최초로 패치형 치매치료제 제네릭 개발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독일 식약청(BfArM)으로부터 치매 치료 패치 ‘SID710’ 9.5mg과 4.6 mg의 EU 전체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현재 독일, 영국을 포함해 20여 개국에 국가별 판매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SID710’은 치매치료제인 엑셀론 패치(오리지널 제품 : 리바스티그민)의 제형을 개량한 제품으로 엑셀론 패치의 제네릭 제품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한 것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다.

액셀론 패치는 기존의 알약, 캡슐 등 경구용 제형을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피부를 통해 일정한 농도로 약물을 체내에 공급해 환자의 복용 편이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2007년 발매 이후 전 세계적으로 12억 달러(원화 1조3430억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패치 제형은 약물 성분을 일정한 농도로 체내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엑셀론 패치도 약효 물질인 리바스티그민의 특허는 지난해 말 만료됐으나 제형 기술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해 제네릭 제품의 발매가 지연되어 왔었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치 ‘트라스트’ 개발로 획득한 패치 R&D의 차별적인 기슬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다국적 회사를 제치고 SID710 개발에 성공, EU 내 최초 제네릭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별 판매 허가(National Phase)는 각 국가별로 포장 디자인과 환자용 리플렛의 번역 상태 등을 검사하는 절차로 ‘SID710’은 이르면 3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EU 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분기 중 영국, 오스트리아 시장에 진출하며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등 EU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세계 최초 제네릭 제품으로서의 선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으로 구성된 EU의 특성상 국가별 마케팅 활동은 현지 파트너사들이 대행할 예정이다. EU 지역 내 14개 회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한 SK케미칼은 판매가 개시되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누적으로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케미칼 이인석 Life Science Biz.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직접 겨냥한 SID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 3개 국산 신약을 개발한 개발, 임상, 생산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다국적 회사를 꺾은 비결”이라고 말했다.

EU내의 치매치료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바스티그민 성분 의약품은 EU 내에서 연간 한화 5800억 원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엑셀론 패치는 79%에 달하는 약 4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EU 내에서 형성하고 있다. 또 전체 치매치료제 시장을 통틀어서도 패치는 엑셀론 패치가 유일하다.

2010년 조사(world Alzheimer report /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3560만명에 달하며 2030년 경에는 657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지역 내에는 약 1000만명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치매환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 증상으로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심한 행동장애까지 나타나게 되는 심각한 노인성 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평균수명의 확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어 왔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ID710은 한 번 부착으로 위장관계 부작용 없이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차별성을 갖춘 약물”이라며 “알약을 삼키기 힘든 치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