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으면 집중력이 일시적으로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팀이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되고, 반응시간도 10% 정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에 각각 컴퓨터를 이용한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는 스크린에 뜬 화살표의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방식이었다.
연구팀은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뇌 MRI를 촬영했다.
연구팀은 테스트를 분석한 결과, 껌을 씹지 않고 있을 때는 버튼을 누르는 반응시간이 평균 545ms(밀리 초)였으나 껌을 씹고 있을 때는 493ms로 약 10%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었을 때 주의력과 각성 반응이 좋아지는 동시에 운동 기능도 빨라진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껌을 씹는 동작이 일시적으로 뇌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활성화된 뇌가 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껌 집중력 향상’에 관한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지 ‘뇌와 인지기능(Brain and Cogni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