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모제만 한해 1000만개 판매
염모제만 한해 1000만개 판매
[인터뷰]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R&D 활성화 위해 직접 발로 뛴다”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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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1000만개의 염모제를 판매한 기업이 있다.  56년간 국내 염색약 시장을 이끌어온 동성제약은 특허받은 거품 염모제 ‘버블비’의 기술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수량인 1000만개를 돌파했다. 

가루형 염색약인 양귀비를 시작으로 액체형 훼스민, 크림형 세븐에이트, 거품형 버블비에 이르기까지 염색약하면 자연스럽게 동성제약을 떠올린다.  염모제에 관한한 장인격이다.

염모제뿐 아니라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벌침을 이용한 봉독화장품을 개발해 여드름 화장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을 강화해, 천연물의약품, 항암제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가 회사의 경영방침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01년 고 이선규 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직을 맡은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52)는 4세대 염색약인 버블비 개발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강화 등을 위해 연구개발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그의 노력과 직원들의 화합에 힘입어 버블비는 지난해 GS샵 히트상품 3위, 이미용상품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양구 대표의 열정적 경영스타일은 동성제약의 기업가치까지 높여놓았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지난해 12월28일 기준 국내 상장제약사 79곳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분석한 결과,  동성제약 PBR(1.12)은 전년 동기(0.41) 대비 무려 173.20% 급등했다. 이는 전체 상장제약사 중 최고의 증가율이다.  PBR(Price Book-value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값으로,  기준치(1)를 초과하면 할수록 시장의 평가가 좋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지난해 성장을 발판삼아 올해 수출과 내수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회사는 최근 염색약과 화장품의 영업망 확장을 위해 두피&염색 서비스센터인 ‘헤어스파 자연체감’을 신설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동성제약만의 탄탄대로를 구축해 가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기업경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회사의 경영 방침은 무엇인가.

“1989년 당시 공장 생산부로 입사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공장에서 꼬박 5년을 근무한 경험이 회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지금도 연구소를 바로 밑에 두고, 제품 개발에 시작부터 끝까지 관여하고 있다.

5년 동안 공장생활을 통해, 생산설비가 어떻게 됐는지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 내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조언과 조정이 가능하고, 지금도 연구소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관리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모든 제품의 개발뿐 아니라 주변 품평도 직접 진행한다. 제품개발에 관여하다 보니 누구보다도 제품에 대한 설명을 잘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전직원의 염색약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해 10년째 염색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간 소통도 수월해지고, 염색약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 영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적에 전문의약품 개발에 대한 꿈을 키우셨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를 직접 발로 뛰었다. 초기 임상이나 개발 물질들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발로 다니면서 제약사가 오리지널 제품 개발을 이뤄내는게 얼마나 힘든지 느꼈다.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전문의약품 및 항암제를 개발중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암센터를 설립하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 동성제약은 지난해 염모제 1000만개 판매라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비결은 무엇인가?

“지난해 56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염모제 판매 최대 수량을 달성했다.  염모제 1000만개 돌파를 이뤄냈는데, GS샵을 통한 500만개 이상의 판매가 도움이 컸다.

올해는 염모제 판매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염모제 역사는 가루형 염색약인 양귀비로 시작된다. 양귀비 염모제는 1세대 가루형, 2세대 액체형, 3세대 크림형, 4세대 거품형으로 진화해왔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염모제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신제품 개발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염모제를 개발해 염모제 시장을 선도 해왔으며, 앞으로도 시장의 선구자로 활약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 미국 등 18개국에 염모제를 수출하고 있다. 현지 반응은 어떤가?

“해외에서의 반응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움직임도 활발하다.  동성제약의 염모제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게다가 거품염모제 버블비의 국내 판매 500만개 돌파에 힘입어 GS샵과 MOU를 맺었다.

MOU를 통해 아시아 5개국(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의 TV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 및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미국 메인 마켓에서도 a.c.care(에이씨케어/봉독화장품)가 런칭되고, 중국 시장에서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수출과 글로벌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올해 수출액을 지난해(500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최근 자연체감 두피관리샵을 오픈했다.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은?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헤어스파 자연체감은 두피&염색 서비스 센터로 2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 직원들에게 염색약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 염색하는 방법을 이론으로만 접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전 직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고안해 낸 방법이다.

또 제품 홍보 역할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헤어스파 자연체감에서는 염색약을 파는 게 아니라 무료 염색을 시술해 주고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성제약 염색약을 가지고 오면 염색 뿐 아니라 두피관리까지 해주며 현재 방학, 일산, 부천, 명동 등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지점을 전국으로 확대해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동성제약의 자연체감 두피관리샵

 

-. 최근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모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향후 천연물 화장품 및 의약품 개발 계획은 무엇인가?

“천연물 의약품에 대한 의지가 높다. 봉독 화장품인 a.c.care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합성염료 알러지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식물성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모제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천연염료를 사용한 염모제의 단점이었던 40분 이상의 긴 염색 시술시간을 10~20분으로 단축시키면서도 염색된 색을 2배 이상 오래 유지시켜주는 천연염모제 ‘허브 스피디’는 상반기 내 출시돼 염색약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염색약뿐 아니라 천연물 의약품에 대한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천연물 의약품 및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신의료기술인 PDT와 SDT를 개발중이다. PDT 제네릭은 올해, SDT는 2~3년내 시장에 출시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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