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결핵 사망률 한국대비 4배 이상
북한 결핵 사망률 한국대비 4배 이상
윤석준 고려대 의대 교수 주제 발표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02 08: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결핵사망률이 한국에 비해 4배 이상 높다는 발표가 나왔다.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1일 국회의원회관 신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남북의료협력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과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1부 주제(한반도 통일을 위한 효율적 보건의료 지원 방안) 발표에 나선 윤 교수는 “북한의 영아사망률은 남한보다 14배 이상 높고, 결핵 발생률은 3.5배,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 문정림 새누리당 국회의원

특히 북한의 경우 결핵이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많아 치료가 어려우며, 전염성 질환과 당뇨 등 비전염성 질환 모두 심각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 건강의 부정확한 실태 파악, 재정·인력 부족, 모니터링 불가능 등 대북의료지원은 한계가 많았다.

윤 교수는 “북한 사회의 특수성에 관한 합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 교수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교한 의료협력 프로그램 사전 구성 ▲군 단위 인민병원을 통한 지속적인 접근 ▲북한보건의료 지원재단 설립 등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효율적 보건의료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의료 지원 필요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2부 토론회에서는 5명의 전문가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윤 교수의 발표에 공감을 표하며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의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현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부장은 “북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며 “감염성 질환, 의료인력도입, 병원의료시설현대화를 통한 병원 기능 정상화, 제약공장 건립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종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책팀 부장은 ‘평양의학과학학술토론회’를 언급했다.

손 부장은 “남한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 토론회에 참석했으나 지난 5년간은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의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이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평양의학과학학술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평양의학과학학술토론회’를 “국내외 동포 의학자들이 참석해, 의학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자리”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어 박상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교수는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 ▲대북 보건의료 지원 경향 및 효과적 지원 방안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이해 및 검토 등 다각적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정치외교적인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북한 당국도 인정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김인호 전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은 “과거처럼 단순 물량 통계적 수치에만 의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양중 한겨례신문 의료전문기자는 많은 의료 지원 현장 경험을 통해 “(의료 지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고, 도움받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 ‘남북 의료협력 방안 모색’국회 토론회 2부

◆ 남북의료협력의 한계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북한 교류에 대한 한계가 끊임없이 지적됐다.

한 참석자는 모니터링을 전제한 의료 지원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나 북한은 제대로 모니터링을 할 수 없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경험담을 소개하며, 북한의 폐쇄적인 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참석자들은 남북의료협력의 진행사항, 평가가 아닌 ‘남북의료협력 방안 모색’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상한접급법 2013-02-03 12:45:35
알만한사람다아는이야기 이걸기사라고스나용 ???????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