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인력을 배출할 대학원이 신설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1일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 대강당에서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의료기기 특성화 대학원은 올해 하반기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1차년도 사업기간(5월1일~12월31일)에 약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 의료기기산업 전문 인력 양성 시급
홍정기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신 성장 동력 산업인 의료기기 분야는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 산업 발전과 그에 따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대학원 개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초청 연자로 참석한 송인삼 인포피아 품질경영부 이사는 ▲인력 공급 부족 (우수 인력의 입사 기피 및 이탈) ▲산업 내 인력 수급 불균형 ▲인력 양성 어려움 등을 피력하며, 대학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설되는 대학원은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 ▲의료기기 경제성 평가 과정 ▲의료기기 기술경영 마케팅 과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에 이은 사업
의료기기 전문가 육성사업은 지난해 출발한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에 이은 것이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지난해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에 성균관대학교와 충북대학교 2곳을 선정했으며, 두 대학은 현재 한 학기를 마친 상태다.
진흥원측은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 시행 결과, 가장 큰 어려움은 학생 충원이었다”며 “본 사업의 최소모집인원은 20명이며, 전일제(Full-time) 인원을 50%이상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2학기 신설이 목표
진흥원은 2월 중 진흥원 홈페이지에 사업 공고를 게재하고, 4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대학은 5월에 1차년도 협약을 체결하고, 당장 9월부터 학위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또 교수진 일부를 외부에서 채용하고, 전공으로 신설한 대학은 정식학과로 전환해야 한다.
진흥원은 오는 3월 중에 열리는 ‘KIMES2013’에서 의료기기 업체와 함께 의료기기 전문 인력의 산학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