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괴롭히는 빈혈 예방 및 관리요령
40대 여성 괴롭히는 빈혈 예방 및 관리요령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상현 교수 도움말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1.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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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보다 여성 환자가 많은 빈혈은 무력감과 피로를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빈혈 발생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의 도움말로 빈혈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 빈혈이란?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내의 적혈구가 담당하고 있는데,  적혈구 내의 혈색소(헤모글로빈)를 기준으로 하여 빈혈을 진단한다. 예컨대 성인 남성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성인 여성의 경우 12g/dL, 6~16세 사이의 청소년은 12g/dL,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소아는 11g/dL, 임산부는 11g/dL 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한다.

◆ 빈혈의 종류

빈혈은 적혈구의 크기나 염색상을 기준으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소구성 저색소성(철분결핍성) 빈혈,  대구성 정색소성 빈혈,   정구성 정색소성 빈혈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빈혈은 정구성 정색소성 빈혈이다. 물론 이러한 분류 기준은 혈액 검사만으로 의사가 빈혈의 원인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며,  실제 진단명은 다를 수 있다.

◆ 빈혈의 원인

가장 흔한 빈혈은 철분결핍성 빈혈로 여성은 생리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고기 섭취를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은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신부전이나 만성염증 등이 있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 빈혈의 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

빈혈의 증상은 어지러움, 운동시 호흡곤란, 전신 무력감, 피로 등 다양한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인들은 현기증을 느끼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만성적으로 서서히 빈혈이 생긴 경우 어지럼증이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어지럼증이 있어도 빈혈이 아닌 경우가 흔하다.

 

▲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 4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

일반적으로 여성 성인에서는 생리로 인하여 남성보다 빈혈의 빈도가 높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아직 생리 중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20~30대 보다는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빈혈이 발생한다.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됨으로써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50대 이후에는 폐경으로 인해 빈혈 발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 빈혈 치료법

빈혈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출혈 등 철분결핍성 원인을 우선 찾아야 하며 위암이나 위궤양 등에서 만성적 소량 출혈로 철분결핍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성인에서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위장이나 대장검사가 필요하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제를 투여해 치료를 하며 철분제 투여 후 며칠 내에 피로감 등의 증세가 호전되고 2개월 정도면 혈색소가 정상이 되나 철분제 투여는 보통 6개월 정도 충분히 투여해야 한다.

빈혈치료에 있어서 철분제를 복용한다고 해도 생리과다나 덩어리 생리 등으로 매달 실혈량이 많다면 빈혈 치료는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생리를 하는 여성들에게 발견된 빈혈은 반드시 산부인과적으로 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외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의 경우 그 원인에 따라 보충해 주고, 신부전이나 만성 염증, 혈액 질환 등은 원인 치료가 더 중요하다.

심한 빈혈이거나 급성 출혈 등으로 갑작스럽게 혈색소(헤모글로빈)가 떨어진 경우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 빈혈의 예방 및 관리요령

빈혈은 전반적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이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빈혈과 관련해 주의할 것은 어지러운 증세를 빈혈로 착각해 철분제를 복용하기 쉬운데 어지러움의 원인이 빈혈이 아닌 경우도 흔하므로 우선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빈혈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라도 빈혈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철분제의 임의 복용은 빈혈의 상태나 원인을 찾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철분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경우 충분한 기간 동안 철분제를 복용하고, 증세나 검사 결과가 호전되었다고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생기는 위장장애나 변비 등은 철분제재를 바꾸거나 다른 조치가 가능한 것이므로 약 복용 후 부작용이 있는 경우는 의사와 상의하여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산병원 이상현 교수는 “빈혈은 위장이나 대장질환에 의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성인에서는 의사와 상의해 위장이나 대장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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