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과시간 중 3시간을 서서 일하면 해마다 3.6kg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체스터대 연구팀이 이른바 ‘헤밍웨이 다이어트’로 알려진 서서 일하기 다이어트 방법의 효과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연구팀 존 버클리 박사는 “인간은 원래 서서 활동하고 항상 움직이도록 진화해 왔다”며 “이 방법은 인간의 신체구조에 가장 잘 들어맞는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말했다.
버클리 박사는 또한 하루 종일 쳐다보며 일하는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를 보통 사용하는 위치보다 살짝 높게 하는 것도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 방법은 원래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지난 1950년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서 하지 않는다면, 글쓰기와 여행은 엉덩이를 크게 만든다”라고 쓴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습관을 서서 일하는 습관으로 바꾸면 비만이 사라지고 혈액순환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3시간 동안 서서 일하면 144 칼로리의 열량을 소비할 수 있다. 버클리 박사는 “현대인들은 앉아 있는 습관 때문에 신진대사율이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인간은 항상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일을 하든 놀이를 하든 될 수 있으면 서서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규칙적으로 충분히 운동을 하더라도 평소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면 당뇨와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발표된 적이 있다. 실제로 하루에 11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3년 안에 돌연사할 확률이 4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