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드로이친은 약국, 식품점 혹은 온라인들을 통해 미국 내에서만 2100만 명의 관절염 환자들에게 연간 10억 달러 이상 팔리고 있다.
보스턴 대학 데비드 펠손 박사는 “콘드로이친은 거의 효과가 없다. 환자들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플라시보효과(위약효과)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몸에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스위스 베른 대학 주니 박사팀이 3600명을 대상으로 한 12개의 연구 결과에서는 "콘드로이친 섭취가 관절에 어떤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으며 플라시보(위약) 효과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콘드로이친은 인체의 관절과 연골, 피부, 혈관벽 등에 존재하는 생리활성화 물질로 관절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고 물리적인 충격과 스트레스를 흡수시켜 주는 유액이 연골에 머물도록 해 연골의 탄력성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왔다.
상어, 가오리, 고래, 오징어, 투구게, 해삼 등 어패류에도 존재하나 특히 달팽이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팽이가 분비하는 끈적한 체액이 바로 콘드로이틴 성분이며 곰 발바닥에도 있다.
콘드로이친은 골관절염을 가진 관절 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키며, 스트레스 등에 의한 불쾌감과 어깨 결림, 두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로 환자들의 희망이 또 하나 사라진 셈이다. 일부에서는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대변이 물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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