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바람에 콧물이 줄줄 흐른다. 코는 숨 쉴 때 들어온 찬 공기를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바꿔 폐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때 콧물이 나온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코와 이마 뒤의 빈 공간인 부비강과 목을 자극하며, 호흡을 힘들게 한다. 미 온라인 건강잡지 헬스닷컴이 전하는 ‘겨울철 코막힘 해소법’을 소개한다.
◆ 머리를 맑게
▷ 따뜻한 샤워
코막힘엔 따뜻한 샤워가 빠른 해결책이다. 따뜻한 수증기가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 촉촉하고 깨끗하게
식염수 스프레이를 상비해 코를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향, 무알코올 바디로션을 코 안쪽에 바르는 방법도 있다. 이 때 베이스가 석유인 제품은 코가 붓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코 속 분비물은 식염수로 세척해 배출할 수 있다.
▷ 잘 때는 코가 심장보다 위쪽을 향하게
잠잘 때 베개는 머리와 목 아래 두고 약 15도만큼 머리를 뉜다. 이 자세는 코가 심장보다 위쪽을 향하게 만드는 것으로, 중력을 이용해 (코 속 모세혈관에 피가 몰려 붓는 것을 막아)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 실내를 쾌적하게
▷ 알레르겐 방지
동물 비듬,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실내에서 많이 존재한다. 실내를 환기시키면서 알레르겐을 쫓기 위해 낮 동안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한 번은 뜨거운 물로 이불빨래를 하며, 박스 스프링, 매트릭스, 베개는 집먼지 진드기 방지 덮개로 감싼다. 눈물이 흐르고 코가 가렵다면 에어로졸 제거용 고성능 필터인 ‘헤파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잠들기 전 가습기는 필수
수분은 호흡할 때 코와 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물을 자주 섭취하고 잠들기 전엔 찬 수증기가 나오는 가습기를 틀어놓는다. 따뜻한 증기는 코가 붓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공기 필터 교환
난방기 필터엔 먼지, 꽃가루, 비듬과 같은 미세입자가 쌓이게 마련이다. 6개월 주기로 필터를 바꾸고 2~3년에 한 번씩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난방기 내부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 수분과 생강 섭취
▷ 수분 보충
체내의 충분한 수분 공급은 코와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비강 내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킨 뒤 다시 수축되기 때문이다. 반면 술은 탈수 현상을 일으킨다.
▷ 생강차
예전부터 생강은 코막힘에 좋은 식물로 알려져 왔다. 코가 자주 막힌다면 생강이 첨가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생강차를 마신다. 실제로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생강에서 수축된 기도를 이완시키는 화학물질을 발견한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