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장수 CEO 올해 운명 갈리나
제약업계 장수 CEO 올해 운명 갈리나
삼진, 명문, 경동 등 대표이사 올해 임기 만료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1.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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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약가인하로 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가운데, 인사이동 계절을 앞두고 국내 제약업계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장수 CEO들의 연임 가능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초 임기가 만료되는 제약 장수 CEO는 명문제약 이규혁 대표, 경동제약 이병석 사장,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등이다. 이들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3명은 지난 2001년부터 CEO를 맡아왔으며 올해 주총에서 재신임 받을 경우 최장수 CEO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 영업담당 전무, 영업담당 부사장 등 영업 관련 요직을 거친 뒤 2001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현재까지 12년째 삼진제약을 이끌고 있다.

경동제약 이병석 사장은 지난 2010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는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아들인 류기성 대표와 공동 경영자로 이름이 올라 있다. 

지난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한 류기성 대표는 올해 나이 31세(1982년생)로 지난 2011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으나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력도 일천해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이병석 사장이 자연스럽게 대표이사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밖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경영인은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 부광약품 이성구 대표 등이 있다. 

이 중 김광호 대표는 회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 전반에 의견을 주는 상임 고문으로 결정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지만 지난 2일부로 한국 얀센 출신의 최태홍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는 지난 2010년 대표이사에 선임돼 재임기간이 길지 않아 오는 3월 주총을 통해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수 CEO 중 SK케미칼의 김창근 부회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말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대표에 선임됐다. 9년간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 부회장의 임기만료는 2014년이지만 의장직이 그룹을 대표하는 직함인 점을 감안해 겸직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 등 장수 CEO를 배출한 국내 제약업계가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쌍벌제 등 급변하고 있는 환경 변화에 새 인물이 등장할지 장수 CEO들의 연임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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