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가 밝으면서 제약사들이 본격적인 조직개편을 시작했다. 일괄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후 글로벌 진출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개편 방점은 독립과 책임경영에 찍혔다.
JW중외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영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2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1부문 5본부 3실 1원으로, JW중외제약은 4부문 9본부 5실 2센터로 각각 재편됐다.
◆ 중외제약, 쉐어드 서비스제 도입
JW중외그룹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등 사업회사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산하에 부문장을 신규 선임하고 본부 조직을 세분화하는 등 분야별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중외그룹은 사옥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지금까지 각 사업회사별로 산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인사, 총무, 고객보호 등 지원부문의 유사 서비스를 지주회사인 JW홀딩스에서 Shared Service로 일괄 관리하고, 개발·임상 분야 업무는 JW중외제약으로 통합하는 등 신사옥 통합 이전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각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서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각 사별 독립적인 경영과 성과 극대화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 책임경영 강화
동아제약은 오는 3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을 중심으로 (주)동아와 동아제약으로 분리된다. 동아는 전문의약품을 전담하며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사업을 담당한다.
수출 및 바이오의약품을 담당할 지주회사를 포함해 각 법인이 독립된 체제로 움직여 바이오와 수출,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등을 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각 법인이 책임경영을 하게 됨으로써 분리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삼진제약, 소통중심 팀제 운영
삼진제약은 영업조직을 팀제로 개편했다. 묵은 관성을 털어내고 보다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삼진제약은 기존 차장과 부장을 모두 팀장으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1일부로 팀장으로 승진한 인원이 총 12명이다. 소통중심의 팀(Team)직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변화하는 제약환경에 따라 제약사도 조직의 틀 자체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