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시장 선두품목인 BMS의 '바라크루드'가 11월에도 나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달부터 '비리어드'가 급여로 시장에 진출, '바라크루드'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18일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가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11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총 처방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월(190억원)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품목인 '바라크루드'는 높은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번달에도 독주를 지속했다. '바라크루드'는 13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전년 동월(114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GSK의 B형간염치료제 대표품목들은 모두 처방액이 곤두박질했다.
지난 달 특허소송에서 국내 제약업체들이 승소한 GSK '헵세라'는 지난달 1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전년 동월(31억원)대비 41.9% 감소했고, GSK '제픽스'는 14억원을 기록, 무려 41.7%나 떨어졌다.
이 밖에 한독약품 '세비보'(-16.7%), 부광약품 '레보비르'(-37.5%), '아데포비어'(-25.0%) 등도 모두 두 자리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런가운데, 글로벌 의약품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12월 1일 본격 출시돼 ‘바라크루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판 가격도 ‘바라크루드 0.5mg’.보다 500원 낮게 출시됐다. 두 품목 다 글로벌 의약품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영업력에서 승부가 날 전망이다.
게다가 제조사인 BMS는 보령제약을, 길리어드사는 유한양행을 국내 판매 파트너로 삼고 있어 국내 제약사 간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BMS는 최근 보령제약(사장 김광호)과 내년 1월부터 만성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를 국내 시장에서 공동프로모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유한양행과 손을 잡고 '비리어드'의 국내 급여 출시를 준비해왔으며, 12월 급여 등재로 본격으로 시장 탈환에 나섰다. 특히, B형간염치료제 선두 경쟁은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의 영업력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 변동이 주목된다.
<B형간염치료제 2012년 11월 원외처방액 현황> (단위: 억원)
B형간염치료제 |
제약사 |
2012년 11월 |
2011년 11월 |
증감율 |
바라크루드 |
BMS |
134 |
114 |
17.5% |
헵세라 |
GSK |
18 |
31 |
-41.9% |
제픽스 |
GSK |
14 |
24 |
-41.7% |
세비보 |
한독약품 |
5 |
6 |
-16.7% |
레보비르 |
부광약품 |
5 |
8 |
-37.5% |
아데포비어 |
부광약품 |
3 |
4 |
-25.0% |
헵큐어 |
CJ |
1 |
1 |
0.0% |
에버헤파 |
종근당 |
1 |
1 |
0.0% |
전체 |
|
181 |
190 |
-4.7% |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