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방해하는 7가지 약물
성생활 방해하는 7가지 약물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13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섹스 문제를 가장 자주 일으키는 주범은 약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기능 이상의 25%가 전문의에 의해 처방되는 치료약에 의한 것이다.  성생활이 예전같지 않다면 복용하고 있는 약을 의심해보는 것이 첫번째 스텝이다. 미 은퇴자협회보가 전하는 ‘성생활을 위해 피해야 하는 약물 7가지’를 요약한다.

1. 스타틴과 피브레이트
고지혈증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스타틴과 피브레이트는 인체내 성관련 호르몬의 한 구성요소인 콜레스테롤 합성을 제한하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특히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의 합성을 방해한다. 스타틴의 경우, 근육조직이 분해되는 질환인 횡문근융해를 일으켜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고 쉽게 지치도록 만드는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두 약물은 남성에게는 발기부전을 유발하고, 남녀 모두에게서 오르가슴을 방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 약물들로 인한 성생활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면, 의사에게 콜레스테롤 제어 기능이 약간 더 낮은 약물을 처방해달라고 부탁하거나, 비타민B6, 비타민B12, 엽산 등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혈압약
고혈압 자체가 발기부전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고혈압을 다스리기 위한 혈압약 중 일부는 여러가지 성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남성은 성욕구가 줄어들고 발기와 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성에게도 질건조증, 성욕감퇴, 오르가슴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에게 성관련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처방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벤조디아제핀 칼슘 채널 차단제가 성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이다.

3. 항우울제
불안장애, 식이장애, 강박장애, 금단현상 해소 등을 이유로 처방되는 항우울제는 신경세포들을 연결해주는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활동을 방해해 성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사정실패, 발기불능, 성욕감퇴 등이 있다. 의사에게 항우울제의 용량을 낮춰달라고 하거나 아예 약물이 아닌 다른 항우울요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 성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복용하고 있는 약부터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4. 항정신병 약물
정신불열증, 양극장애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정신병 약물은 감정반응과 보상쾌락중추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차단해 성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욕감퇴, 오르가슴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의사에게 용량을 낮춰달라고 부탁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5. 벤조디아제핀
신경안정제로 보통 쓰이는 벤조디아제핀은 근육이완기능이 있어 성욕, 흥분정도, 쾌감 등을 감소시킨다. 벤조디아제핀은 성욕발현에 있어서 남녀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합성을 방해한다. 가벼운 불안이나 불면증이 있는 있는 정도라면 이 약을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이 정도의 증상에는 벤조디아제핀 대신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것이 성생활 관련 문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6. H2 차단제
잔탁(라니티딘), 펩시드(파모티딘), 액시드(니자티딘) 등의 H2차단제는 위 내벽에서 위산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이들 약물이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증상이 중증 정도가 아니라면 이들 약물 대신 사과식초와 벌꿀을 물에 타먹는 방법 등의 민간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7. 항경련제
뇌전증(간질)을 다스리는 항경련제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낮춰 성욕감퇴, 발기부전, 질건조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이런 성관련 부작용이 비교적 적으므로 그전에 쓰던 약물을 최신 약물로 바꾸는 것이 최선책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