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의 항암효과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한 ‘아스피린’은 국내에서 바이엘코리아가 판매한다.
네덜란드 레이덴의과대학 연구진은 저단위 아스피린이 노인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여준다고 주장했다.
동 연구진은 ‘미국노인의학회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10년간 70세 이상 대장암 환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 진단 후 심장병을 방지하고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상기 감소효과는 특히 진행성 암환자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크게 나타났다.
아스피린이 특정 유전자변이를 지닌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지속돼 왔다.
지난해 10월 말,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진은 10년 동안 가족에게 암 병력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아스피린 복용 실험을 실시한 결과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대장암 발병률을 6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 10월 말,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은 암세포의 PIK3CA 유전자가 변이된 대장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5년 생존율이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크게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이같은 효과의 요인을 염증유발 효소인 ‘COX-2’를 아스피린이 차단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COX-2는 염증의 근원지에서 몸 전체로 염증을 확산시키는데 필요한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하며 대장암 종양의 약 70%에서 나타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