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성공전략? “아는 게 힘”
중국시장 성공전략? “아는 게 힘”
  • 김아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0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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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LG생명과학 김정민 중국법인장과 북경한미약품의 임해룡 총경리는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신흥시장 의약품 해외진출 정책 세미나’에서 중국시장의 성공전략으로 충분한 사전조사와 현지파트너사 활용을 꼽았다.

실제로 중국시장에서 의약품을 허가받고 시장에 출시하려면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며, 현지 파트너사를 활용하면 국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좋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현지 에이전트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거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자들은 주장했다.

▲ LG생명과학 김정민 중국법인장
특히 김정민 법인장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법인장에 따르면 허가기간이 길고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실적을 내기 어려운 시장임에도 중국 약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등록실패 등의 케이스가 다수 발생한다. 

충분한 샘플량을 준비하지 못해 지연되거나 멸균관리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등록에 실패한 약품들이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법인장은 “중국시장은 기회도 많고, 잠재력도 많은 시장임에는 분명하지만 허들이 많은 시장이어 예측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중국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 사전조사 등을 통해 현지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임해룡 총경리 역시 중국시장에 대한 사전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급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조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임 총경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내년 약가인하와 공공병원 개혁, 포괄적 의료서비스 확대, 약품원가 형성체제 개혁, 약품품질 기준 강화(GMP제도 도입), 의료비용 및 의료사업 감독강화 등을 준비 중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사들에는 전략에 따라 위기 혹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개혁과 약가인하로 중국의 제약기업이 줄어들면서 자본력이 부족한 중국기업을 인수하거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형식으로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임 총경리는 “중국은 현지 전략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릴 수 있는 시장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있어야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제약사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제약사들끼리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며 “중국 내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도 좋지만 중국진출 경험이 있는 북경한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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