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性 건강 상식
남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性 건강 상식
  • 박원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1.2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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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식기의 건강 문제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일상 생활에서 성이나 생식기에 대한 이야기는 부자연스럽다. 올바른 성교육의 첫 토대가 되어야 할 가정에서조차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성 건강 관련 정보 중 올바른 것도 있지만, 잘못된 것들 또한 부지기수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성과 생식기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자전거 타면 전립선에 안 좋다?

일각에서는 자전거의 안장이 회음부(고환과 항문사이)를 자극하기 때문에 전립선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타는 자전거는 전립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다만 자전거를 장시간 매일 타는 사이클 선수의 경우는 전립선염 발생확률이 높다. 아울러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피하는 것이 유익하다. 

포경수술 해야 하나? 한다면 언제? 

몇 년 전부터 ‘포경수술의 유익성 여부’에 대해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홍경표 맨탑 비뇨기과 원장은 “포경수술은 중요한 부위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위생적이며, 성병 또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수술을 받는 것이 이롭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피부가 뒤로 젖혀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다”고 조언했다.

포경 수술은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에 하는 것보다 성 정체성이 확립됐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초등학교 6학년 혹은 중학교 1학년 정도가 되었을 때가 시기상 적절하다. 뿐만 아니라 너무 어렸을 때 포경수술을 하면 음경의 피부가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어 다 자라지 못할 수 있다. 

조루, 남성 갱년기와 상관 있다?

갱년기와 조루는 기본적으로 상관관계가 있긴 하지만 큰 영향은 없다. 조루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과거에는 초기 성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 조건 때문에 생긴 정신적인 원인으로 생각됐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뿐만 아니라 말초신경계 조절기능의 소실을 조루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조루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실제로 조루증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의 주된 연령층이 20대에서 30대 초반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은 ‘심인성 조루’로, 젊은 남성이 첫 사랑을 나누면서 주체할 수 없는 설렘 때문에 흥분이 빨리 되고,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사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심리적 질환이다. 

성병은 성관계에 의해서만 나타난다?

성관계에 의해 나타나는 성병들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이 대표적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경우, 화장실 좌변기에 의해 감염되기도 하고 목욕탕 등 공공장소에서 옮겨지기도 한다. 별다른 증상과 통증이 없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 비임균성요도염은 훗날 아내의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정분란의 원인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사타구니에 생긴 습진과 알레르기, 피부진정 연고가 효과 있을까? 

‘사타구니 습진(백선증)’은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유명하다. 특히 여름철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단순한 알레르기 질환이나 피부병으로 착각한 채 무작정 연고를 바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가려운 부위가 점점 확산되어 가는 것이 특징인 이 질환은 ‘백선증’이라고 하며, 곰팡이 균에 의해 전염됐기 때문에 무좀약을 써주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다. (도움말: 홍경표 맨탑 비뇨기과 부천점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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