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노안 동시에 잡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노안 동시에 잡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 박원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1.2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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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령환자의 안과 관련 비중은 백내장과 망막장애, 녹내장 질환 순으로 높았다. 낮은 연령대에서는 굴절·조절장애, 결막염, 다래끼 환자가 많은 것과 대조된다.

연령대별로 2007년과 2011년 진료인원을 비교한 결과, 50세 이상의 진료환자의 경우 연평균 녹내장 15.5%, 망막장애 13.4%, 백내장 7.1%씩 증가했다.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이 늘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방치하면 실명까지 우려돼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눈에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음으로써 사물로 인식된다. 하지만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간혹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노화로 수정체와 연결된 근육의 힘이 줄어들며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안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초기에는 점안약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완전한 치료가 가능한 약물 치료방법은 아직까지 없고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없애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 주로 사용되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초점 조절이 되지 않아 시야가 흐릿하고, 근시와 난시가 모두 있는 경우 난시 조절이 되지 않았다. 백내장은 해결되지만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근시 안경을,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돋보기를 사용해야 했던 것이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 하나인 레스토 렌즈는 중앙에 층을 만들어 중심부로 들어오는 빛은 초점이 앞에, 주변부로 들어오는 빛은 초점이 뒤에 맺히게 해 빛이 굴절되는 정도를 조절해주어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박혜영 강남서울밝은안과 원장은 “레스토 렌즈는 미국 FDA 임상테스트에서 수술 환자의 80%가 안경이나 돋보기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야간 시력장애, 달무리나 빛 번짐 현상도 현저히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한 번의 수술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노안과 백내장을 해결하고 시력까지 좋아져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난시가 심하거나 백내장 이외에 망막 혹은 시신경 이상이 발견되면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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