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에 좋은 차(茶)...뭐가 있을까?
여드름 치료에 좋은 차(茶)...뭐가 있을까?
감잎차, 백련잎차 등...지친 몸과 피부에 효과만점
  • 최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4.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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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근 날씨가 따뜻해져 피지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여드름환자들의 고민도 늘었다. ‘청춘의 꽃’이라는 옛말은 고사하고, 이제는 치료해야 할 대표적 질환으로 자리 잡은 여드름.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기 여드름은 한번 생기면 쉽사리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평소 몸에 열이 많고 탈수증상이 심해 물을 자주 마시거나 피부가 건조해 윤기가 없는 사람, 월경불순이 있으면서도 생리통을 동반하는 사람에서 여드름 발생률이 높다고 진단한다.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문제가 아닌, 인체 오장육부의 원활한 활동이 어려워서 생기는 일종의 실증(實症)과 허증(虛症)의 결과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이마에만 유독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저하됐을 수 있고 눈이나 코 주변에 집중되는 사람은 위장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여드름의 성공적인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생활 관리를 통한 체질개선이다. 기름진 식사, 불규칙적인 생활,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면부족, 자세불량 등은 여드름의 큰 적이다. 한방에서는 평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차를 음용할 것을 권한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은 “차는 정신적인 안정감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며 오장육부의 기능을 균형적으로 맞춰 피부표면의 개선 및 면역기능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여드름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차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비타민C가 풍부 ‘감잎차’

감잎에는 비타민C·칼슘·타닌 등이 풍부하다. 특히 감잎차의 비타민C는 열에 잘 파괴되지 않는다. 이러한 양질의 비타민C는 세포재생과 미백, 여드름 완화 등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혈압과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단, 감잎은 약산성을 띄므로 알칼리성의 약초나 차와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가 심한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만드는 방법 및 음용법: 끓인 물을 100㎖를 70℃ 정도로 식혀서 말린 감잎 2∼3g을 넣고 15분 정도 우려낸다. 이때 매실주를 한 방울 넣거나 유자청을 한쪽 넣으면 음식궁합이 맞아 향이 더욱 풍부해지고 몸에도 좋다.

◆섬유질이 많은 ‘애플티(Apple Tea)’

홍차에 사과 향을 더하거나, 사과 말린 것을 넣는 차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C와 칼리·나트륨·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비타민C는 피부미용에, 칼리는 몸속의 염분을 내보내는 작용을 함으로써 고혈압 예방 및 치료를 돕는다. 또 섬유질이 많아 소화촉진은 물론 철분 흡수율도 높인다. 주로 입이나 코 주변부에 여드름이 자주 나는 사람에게 권한다.

▷만드는 방법 및 음용법: 잘 씻은 사과에 차가운 물을 부어 끓인 물에 홍차를 함께 우려내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차에는 카페인이 많으므로 자주 마시는 것보다 식후 간단한 티타임을 이용해 한두 잔씩 음용하는 것이 좋다.

◆소염살균에 좋은 ‘매실차’

매실에는 수분이 약 85%, 당질이 10% 포함돼 있다. 또한 말산·시트르산·숙신산·타르타르산 외의 여러 유기산이 함유돼 있으며 칼슘·인·칼륨 등 무기질과 소량의 카로틴이 들어 있다. 매실은 해독·살균작용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치료하고 정장작용이 뛰어나 설사나 변비의 완화를 돕는다. 화농성 여드름을 지닌 사람에게 좋다.

▷만드는 방법 및 음용법: 덜 익은 매실의 과육을 벗겨 핵을 제거하고 연기에 건조시킨 것을 ‘오매’라 하며, 일반적인 푸른색의 매실은 ‘청매’라고 한다. 오매는 물 2ℓ에 약 30g의 오매를 넣고 끓인 다음, 걸러서 찻잔에 담고 꿀을 타서 마신다. 청매 잘 익은 매실을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보관용 유리병에 매실과 설탕을 한 층씩 번갈아 담아 밀봉해 만든다. 이때 매실액즙이 나오면 이 즙을 물에 넣고 끓여 마시거나 뜨거운 물에 개어 마신다.

◆피을 맑게 하는 ‘백련잎차’

연잎사귀에는 알카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타닌·비타민B1·비타민C 등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이러한 성분들은 혈을 맑게 하고 독을 풀어준다. 구취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만드는 방법 및 음용법: 약 1.5리터 분량의 끓는 물에 말린 연잎 한 두스푼을 수북이 넣어 우려내 마신다.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약 1분 정도 식혀서 마시면 좋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구기자차’

구기자차는 예로부터 강정강장차(强精强壯茶)로 전해오며, 특히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효능이 있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 여드름완화에 일정 도움을 준다. 단, 감기가 심하거나 열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드는 방법 및 음용법: 말린 구기자 열매를 뭉근한 불에 천천히 달이는 것이 좋다. 설탕이나 벌꿀을 타서 마시기도 한다.

◆피부를 맑게 하는 ‘감식초’

타닌과 아스코르빈산이 풍부해 피부에 활력을 주고 맑게 한다. 여드름에 완화는 물론 몸의 유연성 증가도 가져와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신맛이 입맛을 돌게 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만드는 방법 및 음용법: 벌레가 들어가지 않게 처치한 소쿠리나 체에, 감을 담고 그 밑에 그릇을 받쳐 시간이 지나면 그릇에 감물이 고인다. 이 감물을 보관용 병에 담아 밀봉 후 1년 정도 숙성시키면 감식초가 만들어진다. 숙성 기간이 길수록 검은색을 띄며 맛과 유기산 함량이 높아져 영양이 풍부해진다. 보통 냉수나 기타 음료 등에 1대10의 비율로 섞어 하루 3회 정도 음용한다. [도움말/이판제 코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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