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환자들의 가을·겨울 나기 9계명
건선 환자들의 가을·겨울 나기 9계명
물 가까이 하고 술·담배 멀리해야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1.12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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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들에게 가을과 겨울은 특힘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증상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지만 비듬 같은 것이 더욱 늘어나고, 염증까지 쉽게 생겨난다. 염증이 두피에 생길 경우 탈모증이 심해지고, 노출된 부위에 생길 경우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커진다.  건선 환자의 가을, 겨울나기 9계명을 정리해보았다.

첫째, 건선은 표피의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특징인 은백색의 인설을 동반한 인체 세포 이상 반응이다. 면역세포의 약화로 인해 인체에서 성공적으로 제거되지 못한 항원들이 계속적으로 T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이 빠르게 반복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비듬과 같은 인설이 떨어지고,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건선을 완화시키려면 첫 번째, 물을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이나 겨울은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 때문에 자주 목욕을 할 필요는 없지만 공해와 화학물질로 인해 피부가 많은 자극을 받는 것을 막으려면 미지근한 물로 2일에 한 번 정도 씻어주는 것이 좋다.

▲ 일러스트 : 이동근

둘째,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물은 하루에 8잔 이상은 마셔야 피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료수는 가급적 피하고, 특히 커피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경계해야한다. 

셋째, 실내 공기는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가습기 내 세균을 막으려면 자주 세척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젖은 수건을 방안에 널어놓거나 주변에 물뿌리개(스프레이)를 사용해 습도를 올리는 것이 낫다.

넷째, 다소 쌀쌀하더라도 자외선을 쬐도록 노력한다. 자외선의 특정 파장이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건선의 치료에는 인공 자외선을 증상 부위에 쬐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다섯째,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금연이 중요한데,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은 건선환자 24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건선 가능성이 1.9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여섯째, 운동을 틈틈이 해 건강한 육체를 만든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 즉 비만인 아이들이 건선 발병률이 높으며, 심혈관 질환이 있는 이들도 건선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즉, 신체가 건강해야 건선이 치료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일곱번째, 스트레스를 피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 스트레스는 신체 면역 기능에 이상을 만들어 T세포의 비정상적인 작용을 더욱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덟번째, 신선한 채소 잡곡 위주의 식사를 한다. 특히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600mg 이상 먹어야 건선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녹두와 팥은 해독작용이 있어 피부질환에 매우 좋다.

아홉번째, 독한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다. 특히 증상을 급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은 각종 부작용 뿐 아니라 점점 치료효과가 떨어지므로 사용을 지양하고, 면역력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는 근본치료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

하늘마음한의원 김병우 원장은 “가을, 겨울은 건선 질환이 악화되는 시기이므로 사소한 것까지 꼼곰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증상이 심해져 고착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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