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백일해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日 과거 10년이래 최고...어른도 걸려 "비상"
  •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3.3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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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국립 감염증 연구소 감염증 정보 센터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격렬한 기침이 계속 되는 백일해 환자가 올들어 과거 10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내 소아과 3000여곳에서 수집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들어 확인된 환자는 664명(3월 16일 현재)으로 작년 동기(331명)의 약 2배정도에 이르고 있다.

백일해는 보통 유아들에게 발병하나 최근엔 면역력이 떨어진 어른 환자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발병하는데 감기를 닮은 증상으로 시작된다. 어른의 경우 격한 기침 정도외에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증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른이 감염원이 돼 유아에게 감염되면 폐렴, 손발 마비, 눈이나 귀의 장해 등의 후유증이 남으며 사망도 일어난다.

보통 생후 3개월 이후에 백신을 맞는데 백신 효과는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에 어른이 걸리는 케이스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에서 백일해에 감염된 어린이가 최근 30년간 최고치를 보이며 7명이나 숨졌으며 올들어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전국면역프로그램 역학 담당 카트리나 크레칭거 박사는 “일정 기간 유효한 백신이 준비돼 있는 질병 가운데 백일해는 가장 통제하기 힘들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10대 청소년들이 백일해에 취약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백일해 발병은 1970년대에 최저점을 보였다가 이후 최근 20년 사이 서서히 증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각성은 잠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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