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혈액관리 무슨 문제 있나요?
적십자사 혈액관리 무슨 문제 있나요?
김희국 의원 "문제 많다" … "최근 5년간 불량혈액 2만3244개 전량 교환 및 변상"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0.14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십자사의 채혈 및 혈액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5년간 불량혈액 2만3244개 전량이 교환 및 변상됐고, 최근 4년간 버려진 혈액만도 55만 제제(9만1000리터), 무려 247억원 어치나 된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 문제를 질타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혈액백, 혈장·혈소판 성분채혈키트 불량은 2008년 2190개(1105개 교환, 나머지 변상), 2009년 1841개(443개 교환, 나머지 변상), 2010년 2296개(970개 교환, 나머지 변상), 2011년 2011개(422개 교환, 나머지 변상), 2012년8월 현재 1271개(230개 교환, 나머지 변상)에 이른다. 변상수량은 혈액백, 성분채혈키트 불량으로 정상출고가 불가능하거나 정량채혈이 안된 건수를 말한다.

▲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혈액백 불량은 2008년 1009개, 2009년 469개, 2010년 767개, 2011년 597개, 2012년 359개(8월 현재)이며, 혈장 성분 채혈키트 불량은 2008년 809개, 2009년 980개, 2010년 1120개, 2011년 958개, 2012년 505개(8월 현재)에 이른다.

또 혈소판 성분 채혈키트 불량은 2008년 372개, 2009년 392개, 2010년 409개, 2011년 456개, 2012년 407개(8월 현재)다.

불량이 나는 이유는 채혈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혈액을 사용할 수 없거나 정량채혈을 하지 못한 경우인데, 채혈중 혈액백, 성분채혈키트의 문제로 혈액이 오염되어 사용할 수 없는 경우, 혈액성분 제조시 혈액백 파손, 용혈·혼탁 및 오염 등이 발생한 경우다.

부적격 판정으로 폐기되는 혈액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응고, 오염, 혈액선 검사결과 이상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이 2009년 14만2256제재(2만3500리터) 61억5500만원어치, 2010년 14만9642제재(2만4900리터) 66억8400만원어치, 2011년 15만5738제제(2만5700리터) 71억9000만원 어치였다.  2012년 8월 현재에만 10만2853제제(1만6900리터) 약 48억1200만원어치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제재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하여 정제한 것을 말한다.

헌혈과정에서도 수혈적합 여부를 바로 확인 할 수가 없어 매년 많은 양의 혈액이 그대로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2011년 기준 전국 헌혈의 집은 129곳으로 헌혈자 수는 2009년 9만5000명, 2010년 10만5000명, 2011년 11만100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부적격 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의국 의원은 “해마다 혈액백, 혈장 및 혈소판 채혈키트 불량으로 수천건의 불량혈액이 발생해 이를 전량 교환해주거나 변상하고 있는데, 혈액백, 혈장 및 혈소판 채혈키트는 어디서 누가 제조하고, 제조사로부터 불량발생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묻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헌혈기획단계부터 공급단계까지 혈액관리업무 전반에 대해 품질관리 실사를 확대한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특히 “국민들의 소중한 혈액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못한채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최근 4년간(09~12)만 해도 55만 제제(9만1천리터)로 의료기관 적용단가로 계산하면 무려 247억 원어치”라며 “매년 60억 이상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대책마련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국 헌혈의 집에서는 각종 선물을 제공하면서 헌혈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인데, 막상 헌혈과정에서는 수혈적합 여부를 바로 확인 할 수가 없어 매년 많은 양의 혈액이 그대로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효과적인 혈액 관리를 통해 폐기되는 혈액의 양을 줄여 나가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