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 평가인증을 통과한 전국의 어린이집 80%가 기준미달에 해당하는 9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육진흥원이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보건복지위, 경기 군포)에 제출한 ‘인증어린이집 확인점검 결과’에 따르면 올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인증어린이집 중 무작위로 선정된 155개소에 대해 한국보육진흥원이 실시한 불시 확인점검 결과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은 32개소(20.6%)에 불과했다.
보육진흥원은 무작위로 선정된 인증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건강과 영양, 안전 등에 대한 전반적 관리실태를 확인점검한 후 총점이 90점 미만에서 80점 이상인 경우 보육컨설팅을 연계하고, 80점 미만인 경우 보육컨설팅 연계 후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7월까지 실시된 155개의 어린이집 확인점검 결과 80점대의 점수로 컨설팅 대상이 된 어린이집은 60개소(38.7%), 재점검 대상인 70점대 어린이집은 55개소(35.4%), 60점대 어린이집은 6개소였다. 50점대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은 2개소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1개 어린이집의 경우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곳은 15개소(24%), 전북은 18개소 중 8개소(44%), 충남은 16개소 중 5개소(31%), 대전은 15개소 중 1개소에 불과했고, 충북, 전남, 제주는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이 한 개소도 없었다. 50점대를 받은 어린이집은 전남과 대전 각 1개소였다. 경상도와 강원도, 경기 지역에 대한 점검은 하반기에 실시 중이다.
이학영 의원은 “어린이집 인증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시 확인점검을 더욱 확대하여 어린이집들이 인증평가 당시의 수준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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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