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빛 ‘자외선 각막염’ 조심해야
가을 햇빛 ‘자외선 각막염’ 조심해야
  • 박원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0.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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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빛은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햇빛을 쐬면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고 혈액 속 백혈구의 기능이 활발해져 인체 저항력을 높인다.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작은 질병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을 햇빛이 눈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햇빛 속에 존재하는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은 눈 건강으로만 살펴봤을 때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자주 쐬면 각막에 화상을 일으켜 자외선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스크린과 흡사한 기능을 하는 망막을 변성시켜 노인성 황반변성을 일으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최근 스마트폰과 PC 사용 등 근거리 작업이 많아지면서 노안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자외선 또한 노안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눈이 강한 자외선을 받게 되면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노안이 더욱 빨리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조절력이 약해져 근거리 작업이 어려워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눈만큼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야 한다. 

하루 중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는 특히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므로 외출 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오전 9시경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외출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선글라스를 필히 지참하고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를 쓰면 자외선을 98% 이상 차단할 수 있다. 대신 눈을 충분히 가릴 수 있을 만큼 안경알이 큰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에는 이마에 밀착시켜 앞은 물론, 옆에서 침투하는 자외선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율을 더욱 높이고 싶다면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빛의 색상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져야 하며, 특히 청색 빛의 산란을 잘 차단할 수 있는 렌즈로 구성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 원장은 “선글라스가 아니더라도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도 있다. 남성들의 경우 모자를 착용할 때 머리에 걸치기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외선을 확실히 차단하려면 모자를 올바르게 눌러쓰는 것이 눈에 이롭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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