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체조직기증 전문의 故박준철 회고록 발간
국내 첫 인체조직기증 전문의 故박준철 회고록 발간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0.10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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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내 전문의 최초로 인체조직을 기증하여 큰 감동을 남기고 간 故박준철 의사의 회고록이 발간된다.

故박준철 의사의 아내인 저자 송미경(47)씨는 오는 15일 ‘천사 의사 박준철’(도서출판 맥스미디어)을 펴낸다. 생전에 의사로서 성심 어린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 봉사에도 전념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하게 된 이야기와 떠나는 마지막 길에서까지 자신의 온 몸을 주고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사연을 담았다.

이 책은 아름답게 살려 했던 남편을 회고하며 아내가 눈물로 기록한 것이다. 심신이 상하고 아픈 사람들을 어루만지려 했던 의사 박준철의 지난 삶의 기록들과 나눔의 철학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그의 따스한 의지와 아픔을 겪으면서 깨달은 특별한 자녀교육관과 삶의 철학, 가족애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라며 “그의 동료 의사들은 책에서 하나같이 그를 ‘헌신적이고 인간적인 의사’라고 말할 정도로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떠난 ‘우리 시대의 참 의사’ ”라고 소개했다.

저자 송미경씨는 평소에 남다른 봉사 정신과 심성으로 지인들로부터 ‘천사 의사’로 불렸던 남편의 숭고한 나눔 정신이 한 순간 잊혀 지지 않고 감동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좋은 뜻을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출판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는 것이 곧 사랑을 회복하고 사랑을 얻는 길임을 깨달았으며, 이 세상 어디서든 다시 만나 사랑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책 발간 소식을 접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추천사에서 “故박준철 의사의 아름다운 선행과 그 뜻을 선뜻 실행으로 옮긴 가족들의 행보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어렵고 소외된 아픈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던 故박준철 의사는 마지막 가는 길에도, 누군지도 모를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나눔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박창일)는 “故박준철 의사의 선행으로 인해 아직까지 대중에게 생소했던 ‘인체조직 기증’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며 “마지막 가는 길에도 사랑을 실천한 박준철은 ‘죽음조차 나눔이 될 수 있음’을 몸소 보여 준 천사의사였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인체조직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장기 등에 속하지 않는 피부, 뼈, 심장판막, 혈관, 연골, 인대, 건, 근막, 양막 등을 말하며,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인체의 일부를 기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여 인체조직 기증자 수가 2009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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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포 2012-10-10 17:24:58
아직 안 읽어 봤지만 제목만 봐도 뭔가 밤새 읽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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