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종사자 노리는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
사무직 종사자 노리는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
  • 박원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0.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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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전립선이 위협받고 있다. 주로 앉아서 일과를 보내는 직장인들은 별다른 스트레칭 없이 날마다 가만히 앉아 업무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매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서서 활동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손지철 맨탑 남성의원 청량리점 원장은 “의자에 계속 앉아 있다 보면 음낭과 항문 사이에 있는 회음부가 지속적으로 눌리게 되고, 이는 전립선에 영향을 줘 염증을 생기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염이란, 방광 바로 밑에 있으며 요도가 지나가는 부위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거리게 되며, 소변을 다 보고 난 후에도 찜찜하고 아랫배와 회음부에 통증도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전립선염에도 종류가 있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전립선염은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젊은 사람보다는 중년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고열 및 배뇨곤란 등이 특징이며, 심한 경우 패혈증이 동반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배뇨곤란 및 고열이 생긴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성과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나뉜다. 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 때문에 전립선염에 걸린 경우이다.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같은 질환들은 보통 항생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치유 가능하다.

반면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은 대체로 사무직 종사자, 운전사 등 장기간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이 걸릴 확률이 높다. 30대부터 40대 초반의 남성들이 많이 앓고 있으며 전체 전립선염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을 호소하며, 특히 성기 끝 부분, 회음부, 고환, 아랫배 등에 통증을 느낀다. 심지어는 사정과 배뇨를 할 때도 아픔을 호소한다. 

손지철 원장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치료가 쉽지 않으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또 치유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생활 속 나쁜 습관을 개선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해 면역력을 높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감소시키므로 가급적 피하고 어디서든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는 습관을 기른다. 전립선을 압박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도 장시간 타지 않도록 하며, 평소에 온수 좌욕을 하는 것도 전립선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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