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남을 돕고 배려하는 일을 하는 봉사자들이 정신적인 만족과 성취감을 얻을 것이란 통상적인 생각에 약간의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결과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임상인구 및 가족보건학과 연구진은 ‘플러스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19개 비정부기구(NGO)에서 200개 이상의 국제 인도주의 원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안증상과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 배치된 후, 거의 12%가 불안증세를, 약 19%가 우울증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일이 끝나 귀가한 3~6개월 후 불안 비율은 8% 이하로 하락하지만, 우울증 비율은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가정에서 생활을 재조정하는 것은 이들 봉사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어떤 위협이나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도전적인 작업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적으로 보면 매사에 의욕적이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이들 봉사자들은 삶에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는데다 에너지 소진이 적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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