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우선 잠을 잘 자야 된다는 연구결과가 연신 나오고 있다.
잠이 부족하면 뇌에서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신호가 더 많이 나오게 되고, 이 신호는 다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결국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 공통된 결론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연구들은 적어도 7시간은 자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죄다 담고 있다.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 최근호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을 6시간 이하에서 7~8시간으로 늘렸을 때 몸무게가 평균 2.4kg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관찰한 결과라서 빠른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은 성이 차지 않을 수도 있다.
위의 경우보다는 비교적 단기인 17주짜리 연구결과도 있다.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 123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결과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잠을 길게, 푹 잔 사람들이 다이어트 효과가 훨씬 더 컸다.
또 다른 실험 하나. 2주일 동안 대상자의 반은 5시간 반을, 나머지 반은 8시간 반을 재웠다. 다이어트를 위해 저지방 음식으로 먹거리를 통일했다. 잠을 푹 잔 모둠이 평균적으로 뺀 살의 양을 100이라고 했을 때, 수면시간이 적은 모둠이 뺀 살은 반절에도 못 미쳤다. 체지방이 줄어든 양만 견줘도 55% 덜 빠졌다.
캐나다 퀘벡주 이스턴온태리오 연구소와 라발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잠자는 시간과 습관을 무시하고서는 살을 빼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요지의 논문을 내기도 했다. 음식조절과 운동만큼이나 잠의 양과 질이 다이어트의 고갱이 역할을 한다는 해석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