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는 고혈압 위험이 2~3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 등 주요 언론이 17일 전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 연구팀은 8~18세 623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대상 어린이들이 성인 평균섭취량인 하루 평균 340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으며 이 수치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대상 어린이들은 매일 최소 1300 mg에서 최대 8100mg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나트륨 섭취 가이드라인은 일일 2300mg이며, 51세 이상 건강한 성인 또는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1500mg까지 줄이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조사결과, 나트륨 섭취 상위 25%에 있는 아이들은 고혈압 위험이 2배 증가했으며, 이미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 있는 아이들은 최대 3.5배까지 고혈압 위험도가 높아졌다.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최근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고현석 선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