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맑은 공기속에 사는 시골 사람들은 건강에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시골에 사는 사람이 더 비만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은 ‘농촌건강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비만율이 약 40%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약 33%보다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75세 사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 7300명과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 1490명의 데이터를 점검했다.
그 결과, 시골 사람들은 만약 기혼자이거나 흑인일 경우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도시인들은 나이가 든 경우와 흑인, 저교육층의 비만 가능성이 높았다.
시골 사람들 중 특히 20-39세의 젊은층에서 비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밭을 갈거나 곡괭이질을 하는 등의 전통적 영농에서 기계화된 영농으로 변하면서 운동량이 줄어든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시골 사람들과 도시 사람들이 동일한 양의 운동을 할 경우, 시골 사람들이 더 많은 지방을 소비한다고 부언했다.
연구진은 시골 사람들은 도시인보다 더 많이 밥을 먹고 건강식품 섭취는 제한적이었다고 부언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가 수행한 이전 연구에서는 시골에서 사는 것보다 도시에서 사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시골지역이 경제적으로도 풍요롭지 않고 사회적 안전장치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은 점에서 연유를 찾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