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단 당뇨가 발병하면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오히려 당뇨는 '치료'보다는 '관리'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원종철 전문의(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제2형 당뇨의 경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말한다.
원 전문의는 이어 당뇨 환자의 식습관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무조건 소식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체질량 지수에 적당한 칼로리를 영양소 별로 나눠서 섭취하셔야 합니다. 급격히 혈당을 높일 수 있는 단순당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원 전문의는 "당뇨에 걸리면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데서 따른 스트레스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라며 "물론 섭취량에는 제한이 따르겠지만 아예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삽겹살을 좋아하는 환자가 있다면 예전처럼 많이는 못 먹더라도 칼로리를 계산해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
원 전문의는 "당뇨 치료시 약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도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혈당이 높아 당뇨가 악화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인식 때문에 약물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잘못된 인식 때문에 약물치료를 거부하는 것은 위험하며 조기관리에 들어가야 당뇨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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