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많이 마시면 어린이 치아에 치명적?
생수 많이 마시면 어린이 치아에 치명적?
불소부족으로 충치 유발할 수 있어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8.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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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가 어린이 치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 24시간 뉴스전문채널인 폭스뉴스는 1일 그동안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의사들이나 다이어트 전문가들에 의해 권장돼 왔던 생수를 너무 많이 마실 경우, 불소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의 치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수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생수가 100% '순수하고', '깨끗하며',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 중 사람들이 당연하게 들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불소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생수의존도가 높아지면 특히 어린이 치아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불소는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주에서 수돗물에 첨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에서 상수도에 불소첨가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국가 차원이 아닌 상품으로 생수를 만들어 팔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불소첨가 여부를 임의적으로 결정하며, 거의 모든 업체는 불소를 첨가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연간 생수 소비량이 약 300억 리터를 상회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생수소비가 많아질수록 치아건강 수준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 워싱턴 DC 소재 '어린이 치아건강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컬럼비아대 치대 교수인 버튼 에덜스타인 박사는 " 최근 들어 어린이들의 생수 의존도가 더욱 높아져 충치 발생수준이 '걱정스러울 정도(alarming)'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미 이스턴 버지니아 의대 연구팀이 '소아 치과학'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조사대상 부모의 70% 이상이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생수만을 먹게 하거나, 생수와 수돗물을 함께 마시게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수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휴대가 편하고, 맛과 향이 수돗물보다 좋으며, 수돗물의 오염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대상 부모들은 그러나 생수의 불소 포함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분 2가 '없다'고 답했다.

전미 치과협회 대변인인 조너선 쉥킨 박사는 "보통 부모들은 생수의 성분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데다, 성분확인을 위해 물병을 자세히 보더라도 쉽게 성분파악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국제생수협회(IBWA)는 최근 성명을 통해, "생수와 어린이 충치발생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모든 생수제품에는 성분표시가 돼 있으므로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반박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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