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19일 오후 1시30분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전문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암정복 포럼(주제 운동과 암예방)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 참여할 패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병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발생의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까지 줄여준다.
신체활동의 증가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암은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등이 다.
국립암센터는 “국내외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신체활동은 남자 30%, 여자 40% 정도의 대장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19편의 코호트연구로 시행한 메타분석에서도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여가 신체활동이 활발한 남녀의 발생률이 각각 22%, 29% 정도 감소했다.
유방암과 폐암의 경우는 0.8배정도로 신체활동이 암발생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고, 자궁내막암과 전립선암의 예방에도 신체활동 증가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미 암에 걸린 환자라 하더라도 적정한 신체활동 증가와 운동실천을 통해 관련 암의 재발과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면 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의 여가시간 운동 실천율은 미국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결과, 국내 성인 인구의 반 이상(52%)은 일주일에 한 번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국에 비해 여가시간 운동실천율이 절반에 불과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서, 저소득층일 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술/담배 등 건강관련 생활습관이 나쁠수록, 운동을 실천하는 비율이 떨어졌다.
다만 비만과 같은 운동 실천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운동의 실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운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 결과,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44%로 가장 많았다. 반면 노년 인구에서는 운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8.3% 만이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라고 응답, 대조를 보였다. 노인들은 오히려 ‘몸이 불편하여 운동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5%나 됐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