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여름을 이기는 ‘비염치료법’
습한 여름을 이기는 ‘비염치료법’
  • 서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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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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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여름에는 습도가 높다.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증상이 완화되고 환절기와 겨울에 증상이 악화된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실내·외 습도, 병원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알레르기 항원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춰야 한다.

비염은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에 삽입된 이물질, 미세 먼지, 곰팡이, 진드기 등은 콧속 점막을 자극시켜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한의학에서 근본적인 비염을 치료할 때 제시되는 ‘폐주비(肺主鼻)’는 오장육부 중 호흡을 주관하는 폐가 부속 기관인 코의 호흡과 건강을 좌우한다는 이론이다. 결론적으로 폐가 튼튼해야 모든 호흡기관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폐의 기력을 회복하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림프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면역 식별력이 향상된다. 이로써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 및 세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 20% 이상이 앓고 있는 질병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그만큼 흔하지만 그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여 만성비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감기 증상과 흡사하기 때문에 비염으로 영향을 미칠까 하는 생각을 못한다.

그러나 코감기는 보통 3일에서 1주일이 지나면 호전이 된다. 이러한 상태가 1~2주일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 초기 증상을 간과한다면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자리를 잡고 환절기, 장마철 등 특정적인 기간에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폐 기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환기’다. 폐가 약해지면 공해 물질,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담배 연기 등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된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싶다면 깨끗한 환경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주기적인 환기로 탁한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약차를 통해서도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염에 좋은 대표적인 차로는 ‘신이화차’가 있다. 목련의 꽃봉오리를 뜻하는데, 약간의 매운 성질을 갖고 있어 한방에서는 신이화(辛夷花)라고 부른다. 폐와 기관지 기능을 향상시켜 코 막힘을 뚫어주고 찬 기운을 몸 밖으로 발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코를 둘러싼 국소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분비물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하다. 콧물을 멈추게 하고 두통을 완화시켜 비염이나 축농증 예방에 많이 쓰인다.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삼백초차’도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염의 주된 증상으로 코 막힘이 있는데 삼백초는 이 증상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삼백초를 달인 물에 소금을 넣어 세척액을 만든 후 코를 깨끗이 씻어주면 막힌 코를 뚫어주는 데에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삼백초에 함유된 쿠에르치트린, 이소쿠에르치드린, 프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은 변비와 숙변을 없애는 효능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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