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기술 발달로 우리 생활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눈 건강, 특히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근거리 작업이 많아지면서 눈의 피로 누적으로 인해 이른 시기에 노안이 찾아오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 건강에도 이롭지 않다. 근거리 작업 중 1시간에 5~10분 정도는 눈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여러 음식들 중 블루베리는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한 조종사가 빵에 블루베리를 상당량 발라 먹고 나서 “희미한 빛 속에서도 물체가 잘 보였다”고 증언하면서부터 ‘눈에 좋다’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학자들이 블루베리를 연구한 결과 시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시력증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꽃과 과실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사람의 안구 망막에 있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로돕신은 빛의 자극에 의한 분해와 재합성으로 시각 영역의 정보를 두뇌에 전달하는 핵심물질이다.
로돕신이 부족할 경우 눈 피로, 시력 저하, 백내장, 암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 속 단백질의 노화를 억제시키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백내장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눈 속 단백질 노화와 함께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혈관질환 예방과 개선, 소염 및 살균작용, 인슐린 생성 증가,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좋은 품질의 것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블루베리는 강한 산성을 띠는 토양에서 나는 것이 좋으며, 추운 지방에서 자란 것이 좋다. 따라서 가급적 북미나 북유럽에서 재배한 블루베리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진한 청색이 선명하며 과실 잎면이 팽팽하고 균일하게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 좋다.
셋째, 블루베리는 날씨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냉장고의 냉장실 혹은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싱싱한 블루베리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