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네의원 중 정형외과의 진료비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들은 40대 초·중반이 전성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2006년 의원급 진료실적 분석'에 따르면 의원들의 연 평균 진료비는 3억289만원이고 이 중 정형외과는 평균의 1.6배나 많은 5억1495만원이었다.
정형외과에 이어 안과(4억9119만원), 신경외과(4억4528만원), 재활의학과(3억7707만원), 이비인후과(3억5913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비급여 진료항목이 많은 성형외과(2230만원), 치과의원(8165만원), 한의원(1억1872만원)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5세 개원의가 3억48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1세(3억4543만원), 40세(3억4422만원)순이었다. 이에 반해 34세 이하는 2억7844만원, 65세 이상은 1억3805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성별에 따라 남자(3억1604만원), 여자(2억1571만원)으로 남자 의사들의 평균 진료비가 여자 의사에 비해 1.5배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산부인과 진료비는 남자(2억6170만원, 여자(1억4144만원)으로 남자가 1.85배 더 많았고 안과는 남자(5억1605만원), 여자(3억2169만원), 정형외과는 남자(5억1542만원), 여자(3억2662만원)으로 성별 차가 두드러졌다.
한편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일반의원 2만2945곳으로 10년 전인 1997년 1만4163곳이었던 것에 비해 62% 증가했고 치과의원은 7476곳에서 1만1871으로 58.8%, 한의원은 4016곳에서 8808곳으로 119.3% 증가했다. 또 전체 의원의 49.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