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수학성적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의학 전문 웹진 ‘헬스데이’는 14일(현지시간) 625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 까지 비만과 수학 성적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비만인 아이들의 수학성적이 표준 체중인 아이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미주리 대학 사라 게이블 영양·운동 생리학 연구진은 아이들의 체중과 신장을 5회 측정해 ‘계속 표준 체중’ ‘계속 비만’ ‘표준 체중에서 비만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이들에 대한 대인관계와 행동발달 성향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고 아이들의 수학 실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계속 비만이었던 아이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소아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불안, 걱정, 우울증 등에 빠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내면화행동장애’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 수학성적 관계에 사라 게이블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내면화행동 장애가 몇 년에 걸쳐 누적되면 그 영향이 매우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