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아깝다…고양이 쥐 생각하는 "CJ와 SK케미칼"
브랜드가 아깝다…고양이 쥐 생각하는 "CJ와 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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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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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소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국내 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 간 ‘짝짓기’ 행보가 한창이다.

국내 최초로 항암신약(선플라)을 개발했던 SK케미칼은 9일 미국 머크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와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머크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가다실'과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예방 백신 '로타텍'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대행하기 위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MSD는 자사의 백신제품 공급업무를 전담하고 SK케미칼은 유통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물론 한국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겠다는 머크사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미국에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서바릭스)의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터라 더욱 그렇다.

SK케미칼도 이 기회에 한 몫 챙겨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음직하다.

SK케미칼 신승권 생명과학부분 대표는 “SK케미칼이 가진 백신사업 분야의 노하우를 MSD와 공유하게 돼 국내 백신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없었던 탓일까, 눈치가 보였던 탓일까. 그는 자체 신약이 아니라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노하우=백신개발’이라는 말 대신, ‘백신시장’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직도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양이 쥐 생각한다’는 속담이 어울리는 것 같다.

공고롭게 이날은 CJ 제약사업본부도 일본의 LION(라이온)사와 일반 의약품(OTC)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CJ는 LION의 유명 제품인 스토파 위장약, 스마일 점안제 등을 순차적으로 수입해 국내 시장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발 한발 생명공학산업에 매진해가는 일부 제약사들이 갑자기 존경스럽다.

동아제약(자이데나), 유한양행(레바넥스), 종근당(캄토벨), 중외제약(큐록신), LG생명과학(팩티브), 부광약품(레보비르), 동화약품(밀리칸), 대웅제약(EGF), 그리고 세원셀론텍(재생의료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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