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왜 생기는 걸까?
백내장은 왜 생기는 걸까?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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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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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7만 명 정도였던 백내장 환자의 수가 2009년에는 77만 명으로 65% 급증했다. 또한 '2010년 주요수술 통계' 결과 '백내장 수술'이 39만8338건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를 차지했다.

백내장이란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 있는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하얗게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안질환을 말한다. 혼탁 부위에 따라 후극 백내장, 후낭하피질 혼탁 백내장, 피질 백내장, 층판 백내장, 핵 백내장으로 분류된다.

주요 증상은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또한 특별하게 통증이 동반되는 안질환이 아니고, 시야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정도라서 대부분의 사람은 조기 치료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백내장을 내버려두면 녹내장, 포도막염 등 중증 안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므로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되는 안질환이다.

백내장 원인 대부분은 '눈의 노화'

백내장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노인성 백내장으로, 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을 말한다. 60대는 70%, 70대는 90%, 80세 이상이 되면 거의 100%의 확률로 백내장에 의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하지만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백내장은 눈의 외상,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병, 영양실조로도 발생하기 쉽다. 그 밖에도 방사선이나 적외선 조사, 호르몬제제인 스테로이드계의 약물을 장시간 복용하는 등의 이유 또는 포도막염 같은 안질환에 의한 속발성 백내장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망막박리나 초자체 수술, 녹내장 수술 후에도 진행될 수 있다. 더불어 출생 시에 수정체의 혼탁이 있는 선천성 백내장도 있다. 선천성 백내장이 생기는 원인은 임신초기 산모가 풍진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수정체 혼탁이다. 이처럼 수정체가 원래의 투명성을 잃고 안개가 낀 듯 변색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또한 백내장으로 인해 물체가 흐릿하게 보여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 이 역시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되어 발생한 시력저하이기 때문에 수술 이외에는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없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백내장과 난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수술부터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렌즈삽입술까지 다양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모든 백내장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백내장에 걸렸지만 아직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라면 점안제나 내복약으로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여성이 화장품으로 피부를 가꾸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구나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백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기름진 음식 피하고 비타민 E, C, B2 많이 섭취해야

백내장을 미리 예방하려면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편식하는 습관이나 인체의 영양 불균형은 백내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선 백내장을 조장한다고 알려진 오래된 기름을 사용한 튀김류나 오래 말린 생선류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비타민 E, C, B2가 들어간 식품은 백내장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대두, 현미, 식물기름, 참깨, 장어 등이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은 녹색 야채, 감자, 고구마, 토란 류 등이다. 비타민 B2는 김, 간, 계란, 정어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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