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피임약 장복이 문제? … “그럼 아스피린은?”
사전피임약 장복이 문제? … “그럼 아스피린은?”
경실련, 사전피임약 전문의약품 전환 반대 의견 표명
  • 김아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6.07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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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의 의약품 재분류안 발표를 두고 여러 단체에서 피임약 재분류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의사단체와 종교단체는 긴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을, 약사단체와 시민단체는 사전피임약 전문의약품 전환을 두고 각각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다.

경실련의 남은경 부장은 7일 식약청의 사전피임약 전문의약품 전환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했다.

남 부장은 “접근성 차원에서 여성들의 결정 여부에 따라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전피임약의 장기 복용이 문제가 된다면 아스피린은 어떻게 볼건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스피린의 경우,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장기 복용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을 말한 것이다.

또 산부인과 의사들의 피임약 처방에 대해서도 무엇을 얼마나 진료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약사단체가 지적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경실련은 “매번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피임약을 처방받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며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서 스스로 조절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할 뿐 접근성을 떨어트릴 필요는 없다”라고 피력했다.

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야만 사전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경우, 청소년들의 피임약 접근성이 떨어져 원치 않는 임신이나 낙태 등의 위험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원치 않는 임신이나 낙태, 혹은 긴급피임약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은 누가 책임을 지냐는 것이다.

남 부장은 “안전성에 대한 문제만으로 의약품을 재분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15일 공청회에서 경실련의 의견을 식약청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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