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암환자 게놈지도 완성의 의미
어린이 암환자 게놈지도 완성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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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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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동 암게놈 프로젝트가 260명의 어린이 암환자 게놈(genome/전 유전정보)을 전부 파악하여 세계 최대의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한다.

어린이 게놈지도가 완성됐다는 소식은 지난 2003년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한 이래, 특정연령대의 희귀암에 대한 또 다른 정복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만한 성과다.

‘신만이 볼 수 있었던 생명의 책’을 인간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이미 10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의료분야의 발전은 눈부셨다. 이른바 맞춤형 치료가 여러 질환에서 실시되고 있고 과거 불가능했던 난치병이 평범한 질환으로 이행돼가는 과정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신비한 의문 속에서 인간의 망막을 가렸던 염색체의 염기서열을 해독함으로써 성인당뇨병, 백혈병, 심장병, 비만, 천식, 파킨스씨병 등의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

미국에서 최근 국가적 사업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한 것도 유전자 규명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류는 그동안 질병에 질질 끌려다녔다. 질병이 ‘갑’이고 인간이 ‘을’이었던 것이다. 동식물을 아우르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대해 지배적 위치에 있는 인간이 질병에 대해서만 종속적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물론 내성을 지닌 변종의 기습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인류가 갑이 될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게놈의 완벽한 파악으로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는 적어도 2만5000∼3만개의 유전자와 100만개의 단백질이 있으며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대단위 단백질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또 ‘맞춤 아기’나 ‘복제인간’ ‘유전자 프라이버시’ 문제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사안들에 대한 차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리고 순수한 선의에서 비롯되는 온당한 설계도 필요하다.

여기에는 법률적,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국가-인종간 서로 다른 시각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 역시 중요한 사안이다.

어쨌든, 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개별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각각의 유전자가 어떤 구조를 갖고 있고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완전히 밝혀지면 또 한 단계 진일보한 세상이 열릴 것이다. 그것은 인류의 삶이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의 진보적 발전에 대해 숨이 막히는 이유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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