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진통제 이부프로펜이 아스피린의 심장보호 효과를 방해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면 심장병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류머티스 질환' 최신호에 발표된 것.
마운트 시나이 의대 심장임상실험실 마이클 파르크 실장은 연구논문에서 1만8325명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이부프로펜의 효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1년동안 비치명적 심장발작 및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심장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아스피린 복용그룹에서 2.425%(이부프로펜 복용자 2.4%, 프렉시지 복용자 0.25%)로 나타났다. 또 나프록센이나 프렉시지 복용자는 이 3가지의 발생빈도가 비슷했다.
한편 심장병 위험이 있으면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프렉시지 복용자가 1.57%였으나 나프록센 복용자는 전무했다. 이부프로펜이나 프렉시지 복용자는 비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