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일라이릴리가 자사의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자이프렉사의 심각한 부작용을 1998년에 이미 알고 있었으며, 당뇨병을 야기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어야만 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뉴욕타임즈를 인용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열린 알래스카지방법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증언이 나왔다.
신문에 의하면 20년간 FDA에서 심사관으로 일해온 당뇨전문가인 존 구리구이안은 릴리가 1996년 발매된 자이프렉사와 당뇨병이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자들에 대한 우려보다 이익을 앞세웠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주는 일라이 릴리가 자이프렉사를 복용한 후 당뇨병이 더 진행된 정신 분열증 환자들 치료로 생긴 메디케이트(저소득층 의료 보험)비용을 충당하려고 고소 중이다.
알래스카는 1998년 경에 자이프렉사가 많은 정신 분열증 환자들에게 있어서 혈당변화와 체중 증가등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FDA에 정보를 고의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2년 미국 내 의사들에게 당뇨병에 관해 토의하지 말도록 세일즈담당자들에게 회사내부 문건으로 특별 지시했다.
릴리는 FDA에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부인했으며, 당뇨병 환자에 사용되는 자이프렉사 문제는 여전히 임상적인 검증와 토론의 주제라고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