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항암제 … “갈길은 멀고, 바쁘다 바빠~”
바이오 항암제 … “갈길은 멀고, 바쁘다 바빠~”
국제암엑스포, 의약바이오제품정책 방향 및 핵심 성과 포럼
  • 김아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5.1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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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임상 시작단계로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업체들은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암엑스포 전문가 포럼에서 후성유전학, 프로테오믹스, 바이오마커, 텔로미어 등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의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전문가 포럼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노바셀테크놀로지, 코미팜 등이 참여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연구하는 후성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없이 염색질(Chromatin) 리모델링에 영향을 주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기전에 관한 연구 분야로 개발중인 분자표적항암제 CG200745는 HDAC 효소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CG200745는 미국에서 전임상을 마치고, 현재 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1상 후기 시험에서 8단계까지 용량을 높여 환자들에게 투여했으나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이 나타나지 않아 13단계까지 높여 투약하는 임상시험을 연장한 바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말기 암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분자표적항암제를 투약한 결과 6명의 환자에게서 암의 성장이 정지 또는 지연되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장암에서 효과가 좋았으며 사례가 좋았던 암종을 대상으로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프로테오믹스 및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프로테오믹스는 유전자 명령으로 만들어진 단백질체(proteome)을 대상으로 유전자의 기능, 단백질의 기능이상 및 구조변형 유무 등을 규명하고 질병 과정을 추적하는 분석기술이다.  바이오마커는 다른 세포보다 암 세포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표지를 추적하는 기술이다.

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항암제 NCT101은 새로운 유방암치료제 및 허셉틴 저항성 유방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NCT201과 202는 신규 대장암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아직 전임상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로 신약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의약바이오제품 정책방향 및 핵심성과 포럼

코미팜은 텔로미어를 활용한 표적항암제 코미녹스를 개발 중이다.

텔로미어(말단소립, telomere)란 세포시계의 역할을 담당하는 DNA의 조각들로 암세포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기 위해서는 텔로미어 DNA의 길이를 유지해야한다. 텔로미어를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는 종양의 90%에서 활성되어있기 때문에 암세포가 다른 체세포에 비해 수명이 길어지는 것이다. 코미녹스는 이를 이용해 암세포에 있는 텔로머라아제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암세포의 텔로미어 DNA를 제거하는 방식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포럼에 참여한 노바셀테크놀로지의 이태훈 대표이사는 “화학약물 블록버스터에서 바이오신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바이오신약은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코미팜은 코미녹스 개발소식에 한때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이 9만원을 넘어설때도 있었으나,  임상 소문만 무성하고 제품화 계획 등 좀 더 가시화된 실적이 없어 시장의 신뢰가 크게 추락한 상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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