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문창진, “내 이름은 복마차”
복지부 차관 문창진, “내 이름은 복마차”
“ 마지막 인사는 Good Bye가 아닌 See you again으로...”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08.02.29 18: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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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보건복지가족부가 29일 출범함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을 사라진 보건복지부의 마지막 차관인 문창진 전 식약청장의 이임사가 업계의 화제다. 

문 차관은 29일 배포한 이임사 서두에서 "보건복지부의 마지막 차관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내 이름을) '복마차'로 불러주십시오."라며 보건복지부의 개명에 아쉬움을 전했다. 

문 차관은 이어 "보건복지부는 저의 평생 일터였고, 저에게는 운명과 같은 곳입니다. 하고 많은 직업 중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택한 일, 공무원 중에서도 국민건강을 지키고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일을 하게 된 것. 이 모두가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임사 끝 부분에서 "마지막 인사말은 Good Bye가 아닌 See you again으로 하겠습니다."라며 공직을 떠나는 심경을 대신했다.

문창진 보건복지부 차관 이임사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의 마지막 차관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복마차라고 불러주십시오.

너는 내 운명이라는 영화가 있지요. 보건복지부는 저의 평생 일터였고, 그래서 저에게는 운명과 같은 곳입니다. 하고 많은 직업 중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택한 일, 공무원 중에서도 국민건강을 지키고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일을 하게 된 것. 이 모두가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산을 오를 때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산을 내려올 때 보이더라 라는 싯귀가 생각납니다. 이제 공직을 떠나게 되니, 왜 좀더 잘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인생은 모래시계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모래가 다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아래쪽 유리 속에는 모래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한 막이 끝나면, 새로운 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긴 1막의 인생을 끝내고, 제2막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분과 지난 28년간 동고동락했던 수많은 기억들을 뒤로 하면서, 우리부의 발전을 위하여 몇 가지를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신을 위하여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도전 없이 기회 없고 기회 없이 성공 없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은 적극적인 마인드에서 시작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이 없습니다.

그저 오는 성공은 없습니다. 도전하다보면, 때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물러서거나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처하면 인생도 즐거워질 것입니다.

둘째, 조직을 위해서, 또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업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임중도원. 가야할 길은 멀고 짐은 무겁습니다. 거친 벌판을 달려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도전과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합니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뭉쳐야 합니다. 일당백의 슈퍼스타는 없습니다. 소관업무를 떠나 중요한 일이 닥쳤을 때, 전체를 위해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가주기 바랍니다.

셋째, 서로 화합하여 주기를 부탁합니다. 상사와 부하, 선배와 후배가 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일해 주기 바랍니다. 안에서 새는 쪽박은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부갈등과 불화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병폐입니다. 화합할 때 1 플러스 1은 3이 되지만, 불화 속에서는 1 플러스 1은 1이 되고 맙니다.

인생은 헤어짐과 만남의 연속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더 할 말은 아껴두겠습니다.

그간 여러모로 부족한 저와 함께 일하면서 마음을 모아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저로 인해 혹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마지막 인사말은 Good Bye가 아닌 See you again으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신 여러분. 부디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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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2008-02-29 20:24:58
고생 많으셨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나중에 제약업계로 진출하세요 밥상 받아다 드릴께요

인연 2008-02-29 19:33:23
청장님 !! 화이팅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잇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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