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한방화장품'이라면 끄떡없어"
"한미FTA '한방화장품'이라면 끄떡없어"
한류타고 한방화장품 급성장 중…세계화 위해 시설·연구비 증액 시급
  • 이미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4.05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시장 개방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방 화장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방화장품에 대한 개념정리는 물론 법령, 규정 등이 미미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5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복지사회포럼(대표 장복심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정청과 공동으로 '한방화장품의 국제경쟁력강화 정책개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익동 기능성화장품신소재개발 센터장은 '한방화장품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04년도 세계화장품 시장 규모는 총 2300억불에 달하고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도 약 5조5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에 달하는 의략품 시장 다음으로 거대한 시장이다"라며 "서구의 다국적 기업들이 이미 중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진출을 시작했다. 따라서 화장품 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 FTA 체결에 이어 한-유럽, 한-일, 한-중 협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간 자유무역협정 체계로 돌입할 경우 국제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브랜드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방화장품은 그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또 "국내 화장품 산업은 정밀화학 산업 중 의약산업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며 국가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 2007년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한방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6%로 약 9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이 한방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며 한방화장품은 명품이라는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어 특히 한의과대학이 활성화돼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분야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중 순수한 한방화장품 지원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총 6개 과제, 11억원의 연구비에 불과해 년간 과제수 1-2건, 연구비 2-3억원 내외의 미미한 수준이다"라며 "국제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외국에서도 수년 내에 한방화장품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철저한 연구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2-3개 이상의 추가 연구센터 구성과 연구비의 대폭적인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의 다른 발표자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선임연구원은 '한방화장품 국제경쟁력 배양을 위한 제언' 주제를 통해 "한방화장품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한방화장품에 대한 규제의 최소화와 한방화장품의 정의 규정, 표시광고에 대한 규제 완화, 안정성 확보 노력, 지원확대를 꾀해야 하고 기업은 연구개발 노력 강화와 산학연을 통한 협력 활성화, 대 소비자 신뢰구축 노력, 일관성 있는 차별화 노력에 나서야 한다"며 "화장품협회 또한 한방화장품 관련 서비스 제공 확대와 화장품산업의 홍보강화, 조직확대 및 역할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