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의 슈퍼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신약개발대상을 수상했다.
‘슈펙트’는 29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슈펙트(SUPECT)’는 super + perfect + effect 의 합성어로 ‘가장 완벽한 효과’라는 뜻의 차세대 슈퍼 백혈병 치료제이다. 슈펙트는 기존 치료제보다 주요세포유전학적 반응률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여 백혈병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이 집중됐고 기존 치료제에 비해 경제적인 약가로 출시됐다.
환자들은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약값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기존 약물인 글리벡(노바티스사)보다 약 25~50배 이상의 뛰어난 약효를 나타내고 있으며, 독성시험에서도 글리벡과 슈퍼글리벡으로 불리는 타시그나와 스프라이셀에 비해 현저히 낮은 독성을 나타내 안전한 약물임을 입증했다”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글리벡 내성 환자에 대해서도 약 25배 이상의 높은 약효를 나타내는 우수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슈펙트는 1차 치료제로의 허가 취득을 위해 국내 및 해외(4개국)에서 2011년 8월부터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슈펙트는 그동안의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청에서 ‘글리벡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신속심사를 받아 지난달 5일 제조품목 허가를 승인받아 국산 신약 18호로 등록됐다.
슈펙트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유라시아연합(러시아포함 9개국) 등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풍제약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