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나 부상으로 상처받거나 죽은 신경 세포를 먹어서 제거하는 ‘뇌의 청소계’라고 불리는 세포 활성화 물질이 발견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5일, 이노우에 카즈히데 규슈대 교수와 코이즈미 슈이치 야마나시대학 연구팀이 이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학지 ‘네이처’ 인터넷 판에 발표된 이 자료는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 세포는 회복 불가능할 만큼 상처받은 채 방치되면 주위에 있는 건강한 세포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할 우려가 있다. 이것 때문에 ‘미크로크리아’라고 하는 청소계의 세포는 상처받은 신경 세포를 찾아 먹어서 제거하며 깨진 신경회로 그물이 재구축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연구팀은, 쥐의 뇌신경 세포 일부를 사멸시켜, 72시간 후에 조사했다. 그 결과, 사멸한 세포로부터 생체물질인 UDP가 유출되고, 이것이 미크로크리아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자극하고, 사멸 세포를 제거하는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미크로크리아 활동이 늘어나면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