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에는 훈훈한 인정이 넘친다
촬영장에는 훈훈한 인정이 넘친다
  • 박아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2.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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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바람을 타고 국내의 드라마와 영화가 아시아를 비롯해서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살인적인 스케줄로 촬영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며칠 밤을 지새는 것은 물론, 그 날 그 날 대본이 나오는 쪽대본은 이제는 흔한 풍경이 돼 버렸다.

그러나 훈훈한 인심이 있는 곳도 촬영장이다. 주연이나 배우들이 고생하는 스텝들을 위해서 야식이나 간식을 쏘는가하면, 팬들이 보내준 선물이 큰 위안이 되고 있는 것.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녀 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한가인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따로 생일을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팬들이 보내준 선물 덕에 촬영현장에서 조촐하게나마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었다. 고 스텝들도 함께 웃을 수 있었다.

한가인 팬들은 예쁜 케이크 뿐만 아니라 일본의 팬들은 150명의 스태프 간식까지 챙겨줘 스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주인공인 정겨운은 얼마전 고생하는 촬영 스태프들에게 야식 포장마차를 선물했다. 극중 최항우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정겨운이 최근 서울 평창동에서 새벽 촬영을 이어가던 중 현장에 있던 60여 명의 스태프들에게 어묵과 만두, 순대 등을 가득 실은 야식차를 안겨주며, 스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런가하면, 송일국씨의 팬들은 오픈세트장으로 떡볶이, 만두, 순대 등 푸짐한 음식을 실은 야식차와 후식으로 먹을 딸기, 귤 등의 과일과 간식을 보내며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얼마전에 강남에 위치한 29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의 한드라마 현장에서는 이 드라마의 사진메이킹을 맡고 있는 오성수 사진작가가 고생하는 출연진과 스텝 60여명을 위해서 공룡피자로 유명한 피자빅의 피자 70인분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그맨 권영찬도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영화의 제작진과 출연진들을 위해 피자빅의 피자 100인분을 현장에서 즉석 주문해 스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에 스텝들의 몸을 꽁꽁 얼어 붙게 하는 촬영현장이지만 팬들과 배우들의 온정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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